상반기 대기업 시총 증가액 1위는 SK그룹, 반년 만에 65조원 증가
2024-07-09 08:25
올해 상반기에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80개 대기업 집단 소속 366개 상장사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시총은 이달 5일 종가 기준 총 1937조7553억원으로, 지난 1월 2일(1834조3927억원)보다 103조3626억원(5.6%) 늘었다.
그룹 시총 순위 1위는 삼성그룹으로 721조5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2위 SK그룹 247조2104억원, 3위 LG그룹 163조3307억원, 4위 현대차그룹 160조1852억원, 5위 포스코그룹 69조4660억원, 6위 HD현대그룹 53조202억원 순이었다.
실제 이 기간 SK하이닉스 시총은 103조6675억원에서 171조8086억원으로 68조1410억원(65.7%) 늘었다. 그러면서 단일 종목 시총이 LG그룹(163조여원)이나 현대차그룹(160조여원)의 전체 시총도 뛰어넘었다.
삼성그룹 시총은 연초 665조2847억원에서 56조2403억원(8.5%) 늘어 증가액으로는 2위였다.
현대차그룹 시총은 연초 131조357억원에서 29조1495억원(22.2%) 증가해 시총 증가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자동차 판매 호조 등에 현대차(16조4339억원↑), 기아(11조2626억원↑), 현대글로비스(2조1938억원↑) 등 주요 계열사 시총이 증가세를 보였다.
시총 증가율에서는 HD현대그룹이 56.8%로 1위를 차지했다. 소속 상장사의 시총은 연초 33조8192억원에서 53조202억원으로 19조2010억원 증가했다.
반면 LG그룹(23조409억원↓), 포스코그룹(21조5956억원↓), 에코프로그룹(20조1617원↓), 카카오그룹(14조7778억원↓), 네이버그룹(9조6471억원↓) 등은 상반기에 시총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