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2분기 실적·물가지표 발표 전 나스닥·S&P500 최고치 경신

2024-07-09 07:31
9일 파월 증언...11일~12일 물가지표 '관건'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개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다가올 시장 발표에 경계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08%) 내린 3만9344.7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98포인트(0.28%) 상승한 18,403.74에 장을 마쳤다.

장중 S&P500지수는 5583.11에, 나스닥지수는 1만8416.94에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달성한 셈이다. 

S&P500 부문 가운데 △산업 0.13% △원자재 0.28% △부동산 0.17% △기술 0.72% △유틸리티 0.07% 등은 올랐다.

△임의소비재 -0.01% △필수소비재 -0.21% △에너지 -0.59% △금융 -0.15% △헬스케어 -0.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01% 등은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주요 지표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오는 9일 의회 증언을 할 예정이고, 11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일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 발표도 곧 예고됐다. 

최근 지표상 물가와 경기가 식어가는 모습이라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을 시장은 기대 중이다.

6월 물가 지표가 첫 기준금리 인하의 신호탄이 될거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현재 시장은 6월 물가 상승폭이 둔화를 나타내면 9월 인하는 확실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대형은행과 펩시코.델타항공 등이 첫번째 주자다. 

이날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인텔은 6.15%로 가장 높이 뛰어올랐으며, 엔비디아(1.88%), 브로드컴(2.5%), AMD(3.95%), 퀄컴(1.04%)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반도체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도 이날 6.23% 올랐다. 

애플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0.65% 오른 227.82달러에 장을 마치고 시가총액이 3조4930억 달러로 치솟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3일 이후 25일 만에 애플은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현재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2.2%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미국 남부 허리케인 영향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3달러(1%) 내린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0.79달러(0.91%) 하락한 배럴당 85.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