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강뷰 끝판왕 통했다" '스카이 스위트', 나흘 만에 매진

2024-07-05 15:49
전부 내국인으로 확인돼
다음 주부터 한 주씩 순차적으로 예약 받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사진=에어비앤비]


국내 최초 교량 호텔로 관심을 모았던 한강대교 전망호텔이 예약 시작 나흘 만에 매진됐다. 

5일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스카이 스위트) 예약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확인한 결과 향후 3개월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이날까지 예약자는 전원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1일 오전 8시부터 숙박 예약창을 열었다. 개관 첫날인 오는 16일은 시 자체 이벤트로 뽑은 첫 번째 숙박객이 머물러서 선택할 수 있는 예약 날짜는 7월 17일부터 9월 30일까지였다. 

시는 한 주씩 순차적으로 예약 창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다음 주부터 10월 첫째 주 예약이 가능하고, 그 다음 주부터는 10월 둘째 주 예약이 가능한 식이다.

 
5일 스카이 스위트 에어비앤비 예약 창을 확인한 결과 예약을 활성화한 9월 30일까지 모두 마감됐다. 


한강대교 상부에 위치한 스카이 스위트는 남서쪽으로 난 창문이 휘감고 있는 형태로 한강이 파노라마같이 펼쳐진 전경을 자랑한다. 분홍색 침대·노을빛 러그·곡선형 가구 등 감각적으로 꾸며진 내부는 이촌한강공원의 녹음과 어우러져 도심 속 호캉스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테리어를 맡은 에어비앤비는 기존 호텔과 차별화하기 위해 외국인 디자이너를 섭외했다. 디자이너가 서울에서 얻은 영감이 최초 인테리어 밑그림에 그대로 담겼고, 에어비앤비는 그림을 그대로 실현하기 위해 주문 제작을 맡겼다. 덕분에 국내 호텔에서 찾기 힘든 스카이 스위트만의 고유한 색감이 탄생했다.

스카이 스위트는 한강에 매력을 더하자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존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거실·주방·욕실·침실을 갖춘 144.13㎡(약 44평) 규모로 4명까지 입실 가능하다. 숙박 요금은 34만5000원에서 50만원 사이다. 이용자 응대와 불만 접수 등 전반적인 호텔 운영은 주식회사 산하HM에 민간 위탁했다. 

시 관계자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세계적으로 홍보도 했고 언론 관심도 많아 예약은 다 찰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나흘 만에 9월까지 예약이 끝나니 관심과 호응이 대단한 것 같다"며 "한강이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면 국내 미래 관광객 유도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사진=에어비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