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100% 한강뷰·초호화' 설계안 공개…"77층 심의 준비도"
2024-06-20 09:19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성수4지구)가 설계사 현상공모로 접수한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공개했다.
성수4지구는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디에이건축)-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한국종합건축)-겐슬러' 컨소컨소시엄이 제출한 설계안을 20일 공개했다. 성수4지구는 7월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의 설계사 선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설계안의 핵심은 '100% 한강 영구조망' '100% 남향'이다. 한강과 잠실을 바라보는 가구가 55%, 한강과 서울숲을 바라보는 가구가 45%로 전 가구가 남향으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10개동 중 주동 4개의 경우 한강 연접부에 배치해 파노라마 한강뷰를 확보했다.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커뮤니티 역시 한강을 테마로 여타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10층 높이의 연결 브릿지에 위치한 인피니티풀은 한강과 이어지는 물결 라인으로, 아름다운 한강을 상징하는 핫스팟을 노릴 계획이다. 이 인피니티풀에서는 영동대교를 거쳐 탄천과 올림픽스타디움을 바라볼 수 있다.
현재 한강을 품은 인피니티풀을 가진 건축물은 마포의 나루호텔이 유일하다. 주거건축으로는 성수4지구가 최초가 될 전망이다.
성수4지구는 기존의 정비계획 기준 하에서 설계회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올 하반기 높이제한이 폐지된 정비계획변경 확정고시 후 선발된 회사와 77층으로 설계안을 변경해 건축심의를 신청한다.
정영보 성수4지구 조합장은 "설계회사 선정을 시작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최대한 부합하는 건축심의안을 조속히 만들겠다"며 "서울시와 성동구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독려를 받고 있는 만큼 사업속도 가속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