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헌법 유린 개탄"…채상병 특검법 통과 반발
2024-07-04 18:48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이 4일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의 강행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헌법 유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위헌성 때문에 재의결이 부결됐으면 헌법에 맞게 수정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일 텐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며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 유린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총 투표수 190표 중 찬성 189표, 반대 1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통해 '지연작전'을 펼쳤지만, 결국 특검법 통과를 막지 못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야권의 일방적 의사 진행에 반발해 대거 퇴장했으며, 5일 예정된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도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