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싱하이밍 대사, 한·중 우호관계 증진 역할 당부"
2024-07-04 15:28
조태열 "싱하이밍, 한·중 수요협상 직접 참여…수고 많았다"
싱하이밍 "어디서든 한국서 느끼게 된 우정 잘 간직할 것"
싱하이밍 "어디서든 한국서 느끼게 된 우정 잘 간직할 것"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이임하는 싱 대사를 잠깐 접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접견에서 조 장관은 싱 대사가 한·중 수교협상에도 직접 참여했고, 또 지난 4년 반 동안 주한대사로서 수고 많았다고 했다"며 "이에 대해 싱 대사는 앞으로 어디서든 한국에서 느끼게 된 우정을 잘 간직하면서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 대변인은 최근 화성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조 장관은 중국인 피해자들에 대해 깊은 위로를 다시 한번 표했고, 싱 대사는 한국 정부가 신경 써준 데 대해 감사를 전달했다"고 했다.
앞서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조 장관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싱 대사는 청사에 입장할 때 취재진의 질문에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조 장관과의 만남 이후 싱 대사는 약 1분 가량의 소감을 말했다.
싱 대사는 "중·한 관계가 보다 좋게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고 또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는 편하게 이웃으로서 지내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그런 방향을 두 나라 지도자들께서 이미 잡아 놓고(있기 때문에) 우리는 또 우리로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싱 대사는 지난 2020년 1월 제8대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해 약 4년 만에 이임한다. 이르면 이달 중순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후임 대사가 정해질 때까지는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가 대사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