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 자진사퇴' 김홍일 "탄핵 따른 방통위 마비 막을 유일한 방법"
2024-07-02 11:57
야당 탄핵안 국회 처리 앞두고 2일 사퇴
"위원장 직무정지는 정치적 목적" 맹비난
"반복하는 탄핵 추진 불행하고 안타까워"
"위원장 직무정지는 정치적 목적" 맹비난
"반복하는 탄핵 추진 불행하고 안타까워"
![국회에서 본인의 탄핵안을 처리하기 전 자진 사퇴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7/02/20240702115644713732.jpg)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2일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야당의 탄핵 소추로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추는 상황을 막고자 사퇴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저는 오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여러분 곁을 떠난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19일 취임한 뒤 6개월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김 위원장은 퇴임사의 상당 부분을 야당 질타로 채웠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탄핵 소추라는 작금의 사태로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춰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자진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다.
방통위 심의 결과와 관련한 정치권 공격에는 우려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 심의 의결과 관련해 최근 일부 정치권의 방통위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의견 개진은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를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