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후반전 0대3 뒤져…尹성공 위해 변화 이끌 것"

2024-07-02 11:29
후원계좌 공개 8분만에 1억5천만원 달성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 출연하기 위해 사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일 여당의 현 상황에 대해 "후반전 0 대 3으로 뒤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 제가 그 변화를 시작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시라"며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 우리 정부를 지킬 힘이 있나, 정권 재창출할 힘이 있나. 지금 이대로면 지킬 수도 이길 수도 없다"고 우려했다.

한 후보는 수도권·중도·청년 등 당 외연 확장과 지역 정치 시스템 혁신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내 당협위원장 사무실과 원외 정치인의 후원금 제도 신설을 공약했다. 또한 여의도연구원을 정책 중심 기구로 재편하고, 외부전문가들과 연계해 정치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전문가 중심의 생태계를 일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외 당협위원장과 지방의회 의원, 보좌진, 당료 같은 당 구성원에게 부서성과평가(BSC) 등 성과 보상 체계를 적용하고, 법과 정책을 제안한 사람의 이름을 남기는 방식의 '정책 호명제'도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 후보는 "우리 보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이었다"며 "대한민국이 겪고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역설했다.

향후 예정된 3번의 선거(2026년 지방선거·2027년 대통령 선거·2028년 총선)를 모두 이기겠다고 다짐한 한 후보는 "후반전 4 대 3의 역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한편 한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후원계좌를 공개한 결과 약 8분 만에 모금 상한액인 1억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