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가상자산 투자소득 과세 2년 유예 관철시킬 것"
2024-11-21 11:16
"청년 자산 형성 사다리…野 찬물 끼얹지 말아야"
"민생경제특위 추진…우상향 성장 후 복지 목표"
"민생경제특위 추진…우상향 성장 후 복지 목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정의 가상자산 투자 소득 과세 유예 방침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2년 유예를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그 과세는 공정하고 준비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 대표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투자 소득 과세에 대한 2년 유예론을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과세를 계획대로 시행하되 공제 한도를 5000만원까지 높인다는 입장이다.
이어 "800만이 넘는 우리 국민들 그중에 또 대다수는 청년인데, 가상자산 투자를 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는 이미 현실이 된 지 오래"라며 "결국 청년들의 자산 형성의 사다리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소위 '트럼프 랠리'가 이뤄지면서 가상자산의 가격이 오랜만에 올라가고 있는데, 가상자산에 투자했던 분들은 최근에 많은 손실을 본 분들이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손실을 좀 회복할 수 있겠다고 기대하는 분들이 많은데, 민주당에서 그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정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당 차원의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출범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민생이 조금씩 나아지는 현실적인 우상향 성장을 만들어내야 하고, 그 성장의 과실을 복지로서 누리게 해드려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40여일 남은 동안 그동안 저희가 정책했던 걸 좀 되돌아보고 부족했던 점을 집중적으로 더 실천할 것"이라며 "주식 시장이나 신성장 산업, 노동 약자 등의 사회적 격차, 지역 격차 등의 정치적 카테고리를 넘어선 꼭 필요한 현실의 문제들을 민생경제특위에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