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 브라더스' 해체...탐슨은 댈러스로 향하지만, '11번'은 GSW에 영원히 남을까

2024-07-02 11:07

클레이 탐슨이 레이업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스플래시 브라더스'가 해체됐다.

ESPN은 2일(한국시간) "클레이 탐슨이 댈러스 매버릭스와 3년 5000만 달러(약 69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탐슨은 지난 2011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1순위로 지명된 후 약 13년 동안 함께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떠나게 됐다.

탐슨은 골든스테이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새 역사를 썼다. 리그 최고의 3&D(3점슛과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 자원으로 통한 그는 팀을 4번이나 챔피언 자리에 올려놨다. 특히 함께 백 코트를 맡았던 스테픈 커리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스플래시 브라더스'라고 불렸다. 빅맨 중심의 농구에서 3점 슛 위주의 농구가 얼마나 강한지, 전 세계 농구 팬들에게 보여주며 엄청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탐슨은 골든스테이트와 작별을 택했다. 골든스테이트 홍보팀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탐슨은 13년 동안 4번의 NBA 챔피언과 6번의 NBA 파이널 등 다양한 여정을 우리와 함께 했다"면서 "탐슨이 GSW에서 보여준 여정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우리는 그가 입은 11번을 영구 결번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알렸다.

탐슨은 이제 GSW를 상대해야 하는 얄궂은 운명에 처했으나, 만약 그가 GWS에서 입었던 11번이 영구 결번되면 GSW 팬들은 영원히 그를 기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