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 GSW 상대 역대급 오심 박살낸 ‘연장 위닝샷’

2019-01-04 16:47

[휴스턴 로키츠 제임스 하든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빅매치. 연장 22.2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가 극적인 점퍼로 134-132로 앞섰다. 하지만 커리에게 연결되기 전 명백한 오심이 나왔다. 케빈 듀란트가 앤드라인 밖에서 공을 살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듀란트의 바로 앞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은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었지만,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이제 연장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5.5초. 하든은 골든스테이트 진영에서 겹겹이 둘러싼 수비를 따돌리고 공을 받은 뒤 3점 라인 밖에서 솟구쳐 올라 3점슛을 던졌고 거짓말처럼 림에 빨려들어갔다.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꼽힐 경기에서 나온 역대급 오심을 이겨낸 극적인 역전 위닝샷이었다.

휴스턴은 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골든스테이트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하든의 짜릿한 3점 위닝샷에 힘입어 135-134로 이겼다.

이날 하든은 4쿼터 종료 직전 116-119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이어 하든은 연장전에서도 종료 1초를 남기고 역전 3점포를 터뜨려 골든스테이트를 울렸다.

하든은 이날 44점을 폭발시키며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하든은 3점슛 10개를 성공시키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휴스턴은 이날 경기 승부처에서 나온 결정적인 오심 뒤에 얻어낸 역전승이었기 때문에 더 값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