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공업이익 둔화에 하락...은행주 강세

2024-06-27 18:32
5월 공업이익 0.7% 상승 그쳐...전월 대비 대폭 둔화

중국 증시 지수를 보여주는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 [사진=EPA·연합뉴스」

                    

27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공업기업이익 지표가 둔화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6.67포인트(0.90%) 하락한 2945.85, 선전성분지수는 137.60포인트(1.53%) 내린 8849.7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6.15포인트(0.75%), 27.44포인트(1.59%) 밀린 3454.12, 1703.20으로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5월 중국 지정 규모(연 매출 2000만위안) 이상 기업의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 기록(3.3% 증가) 대비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사 통계사는 "(중국) 국내 유효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내생적 동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는 등 공업 수익 회복의 기초가 견고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504개, 하락한 종목은 4517개였다. 6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은행을 여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비철금속·기초화학·자동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공상은행, 난징은행, 교통은행 등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영 은행들이 올해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돌면서 은행주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도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06% 밀린 1만7716.47을 기록했다.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샤오미는 이날 7%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