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산사태 재발하지 않게 철저히 준비하라" 지시

2024-06-19 16:00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서 대응 상황 점검
"유사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피 조치 취하라"

지난해 8월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수해 피해 임시주거용 주택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산사태 대응 상황 점검을 위해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내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찾아 유관 부처에 이상기후로 인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19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산림청으로부터 작년도 산사태 피해 복구 추진 상황과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 등 금년도 주요 산사태 예방 대책을 보고받았다. 

한 총리는 "산지의 산사태만 관리하던 시스템에 농지 등 부처별 사면정보를 통합한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이를 적극 활용해 산사태 재난에 공동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극한호우의 증가 등 이상기후로 인한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과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관계 기관의 충분한 사전 예측과 대비, 지자체장의 각별한 관심,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특히 행안부, 산림청, 각 지자체 등에서는 산사태의 위험성과 대피의 중요성을 주민들께 충분히 설명해 드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유사시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주민 대피 조치 등을 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 동안 산사태 방지 대책의 체계적 추진과 산사태 발생 위험 정보의 수집·전파, 신속한 대응 및 상황 관리를 위해 산림청장 소속으로 설치·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