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신원식, 루마니아에 첫 K-방산 수출길 트나…동유럽 방산 세일즈
2024-06-17 16:27
신 장관, 17~22일 루마니아·폴란드 방문
K-9 자주포·K-2 전차·신궁 등 수출 기대
K-9 자주포·K-2 전차·신궁 등 수출 기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7일 동유럽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군사·방위산업 협력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이다. 신 장관 순방을 계기로 자주포·전차 등 도입을 통해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인 루마니아에서 ‘K-방산’ 수출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이날부터 19일까지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한다. 신 장관은 18일 루마니아 대통령실 국가안보수석보좌관과 상원 국방위원장을 접견한다. 19일에는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신 장관은 같은 날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도 예방한다.
이번 한·루마니아 국방장관회담은 지난 4월 23일 양국 간 정상회담 이후 국방·방산 분야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것이다. 국방·방산 분야 정보 교환, 군사교육, 기술협력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K-방산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 총 1조4000억원 규모를 루마니아에 수출하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최종 도입하면 기존 폴란드,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나토 총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된다.
루마니아가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워 수주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19∼22일 신 장관의 폴란드 방문에서도 양자 방산 협력이 핵심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신 장관은 20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제2차 한국·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주재한다. 이 회의는 양국 국방장관이 수석대표인 정례 협의체로,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신 장관은 국산 전투기 FA-50이 배치된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를 방문하고, 21일에는 한국·폴란드 전략대화에도 참석한다.
폴란드 방문 기간에 신 장관은 123억 달러(약 17조원) 규모 폴란드 방산 수출 1차 이행계약 이후 후속 계약 추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전달하고 계약 체결을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