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국내증시, 환율 동향·中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 출발
2024-06-17 09:20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향방과 이날 예정인 중국의 5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68p(0.42%) 내린 2746.7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3.59p(0.13%) 내린 2754.83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3억원, 4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3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1%), POSCO홀딩스(-1.58%), NAVER(-1.47%), LG화학(-1.39%), 삼성SDI(-1.30%) 등 이차전지와 소프트웨어주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4.36p(0.51%) 내린 858.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p(0.24%) 내린 860.13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3.05%), 휴젤(2.04%), 알테오젠(1.51%), HPSP(0.66%)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 엔켐(5.22%), 클래시스(-3.61%), 에코프로비엠(-2.29%), 실리콘투(-1.76%) 등이 하락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우경화가 두드러진 프랑스 조기 총선 등은 원·달러 환율의 상방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환율 동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중국은 이날 오전 5월 소매판매지수, 광공업생산 지표 등을 발표한다. 앞서 중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5.3%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실물지수가 반등하는 게 확인되면 본격적인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