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부터 新 영웅까지…'유로 2024' 주목할 만한 선수는?

2024-06-14 16:17
호날두·모드리치, 유로2024로 '라스트댄스'
주드 벨링엄·라민 야말 등 신영웅시대 열려

유로2020 대회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대표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해외 축구 팬들을 잠 못 들게 할 '유로2024'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에서 개막한다. 

유로2024가 마지막 무대가 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39)부터 신성 라민 야말(스페인·17)까지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짚어봤다. 
 
호날두·모드리치, 유로2024로 '라스트 댄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사진=AFP,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38)가 이번 대회에서 '라스트 댄스'를 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드리치는 1985년생으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3번째로 나이가 많다. 하지만 폼은 전성기 못지않다. 이번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프리메라리가 2관왕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대 최다 우승(26회)을 이끈 모드리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과 연이 없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에 밀려 준우승을 거뒀다.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유로에선 2008년 8강이 최고 성적이다. 
 
2016년 유로 포르투갈 우승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호날두도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지난 유로2016에서 주장으로 포르투갈을 이끌며 사상 첫 우승을 안겼다. 

8년 뒤인 현재 만 39세로 전성기가 지난 나이지만 올 시즌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35골을 넣으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유로2024 예선에서도 10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이 8년 만에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주드 벨링엄·라민 야말, 더 빛날 신성들
(왼쪽부터) 스페인 국가대표 라민 야말,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드 벨링엄 [사진=AP, AFP, 연합뉴스]
우승 후보 1순위로 불리는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21)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벨링엄은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2024 우승에 기대감을 높였다. 

야말(17)은 유로2024에서 주목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15세에 FC바르셀로나 프로 데뷔로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야말은 2023~2024시즌 리그에서 5골 5도움을 터트렸다. 지난해 9월 A매치 데뷔골도 터트려 스페인 최연소 득점자에 올랐다. 
 
유로2024 전 경기 티빙 생중계
한편 4년 주기로 열리는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 '유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빠진 '유럽의 월드컵'이라 일컫는다. 월드컵만큼 어려운 예선을 뚫은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 12개 팀,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 편성은 다음과 같다. 
A조 △독일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
B조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알바니아 
C조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 △잉글랜드 
D조 △폴란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E조 △벨기에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F조 △튀르키예 △포르투갈 △조지아 △체코

유로2024의 결승전은 내달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펼쳐진다. 모든 경기는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