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디스플레이·확 넓힌 공간감...완벽하게 진화한 '뉴 미니 컨트리맨' 출격

2024-06-13 16:26
2017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
삼성 디스플레이 협업으로 자동차 업계 최초 원형 OLED 디스플레이 구현

MINI 코리아 뉴 MINI 컨트리맨[사진=미니코리아]

BMW그룹 MINI(미니)코리아가 7년만에 완전 변경된 '뉴 미니 컨트리맨' 가솔린 모델을 공식 출시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뉴 미니 패밀리 라인업을 공개했다. 미니의 디자인적 정통성을 디지털 경험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점이 특징으로, 차체가 커진 것은 물론 디자인, 디지털 경험, 주행 성능 등 육각형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13일 미니코리아는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 미니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2017년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가장 큰 외형적 변화는 크기다. 차체는 이전 세대 보다 길이 150mm, 너비 25mm, 높이 105mm가 커지고, 휠베이스가 20mm 증가했다.

브랜드 아이코닉인 각진 헤드라이트와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리어라이트 디자인도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윤곽을 강조한 새로운 팔각형 그릴로 보다 선명해졌다. LED 헤드라이트와 리어라이트는 취향에 따라 총 3가지 모드로 선택 가능해 보다 개인화된 취향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공간감이 넓어진 점도 특징이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앞좌석 시트의 어깨 및 팔꿈치 공간이 3cm가량 넓어졌고, 트렁크 공간은 기본 505ℓ에서 최대 1530ℓ로 확장 가능하다.

내부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직경 240mm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제어,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니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디어 단계부터 협업해 약 4년에 걸쳐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최신 카메라 사양의 선명한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을 통해 빠르게 달리는 주행속도에도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임지수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팀 프로는 "미니의 아이코닉한 원형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소비자들의 디지털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원형으로 정교하게 깎아내는 작업은 매 순간 챌린지"였다며 "기존 LED보다 1.6배 더 선명한 화질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에서 벗어나 주행 안전은 물론 인포테인먼트 등 다방면에서 소비자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신 운영체제인 미니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하 MINI OS 9)을 탑재해 티맵 기반의 한국형 미니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드파티 앱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선호도에 따라 최대 8가지로 선택할 수 있는 '미니 익스피리언스 모드'는 운전자에게 보다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사진=미니코리아]

뉴 미니 컨트리맨의 트림은 클래식, 페이버드, JCW(고성능)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전 모델에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ALL4'가 장착돼 우수한 험로 주파 능력과 탁월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클래식, 페이버드 트림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m를, JCW는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m를 낸다. 가격은 클래식 4990만원, 페이버드 5700만원, JCW 6700만원이다. 

한편, 미니 코리아는 이날 간담회에서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을 앞두고 '뉴 미니 패밀리' 라인을 선보였다.

공개된 모델은 순수전기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및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새로운 가솔린 모델인 3-도어 '뉴 미니 쿠퍼'로, 오는 7월 '뉴 MINI 쿠퍼' 3-도어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국내에 순차 출시된다. 
 
MINI 코리아 뉴 MINI 컨트리맨[사진=미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