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2030년까지 'MINI' 100% 전기차 전환...'뉴 올 일렉트릭-컨트리맨' 동시 출격

2024-03-25 15:19
브랜드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보는 전시회 'MINI 헤리티지 & 비욘드' 개
6월 국내 출시 예정인 순수전기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 및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공개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좌)와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우)[사진=BMW그룹]

BMW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를 100% 전동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MINI 2.0' 시대를 열 첫 타자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와 '뉴 MINI 컨트리맨' 2종을 각각 공개했다. MINI가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제품을 통해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5일 정수원 BMW코리아 MINI 총괄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MINI 헤리티지&비욘드' 행사에서 "MINI는 BMW그룹에서 가장 먼저 전기화로 전환되는 브랜드로서, 올 하반기 출시되는 새로운 모델 2종을 통해 전기화 시대의 역사적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6월 한국시장에 공식 출격하는 이번 제품은 내연기관이 아닌 100% 전기차로 전환된 최초의 제품으로, 편리성은 물론 사용자 커스터마이징이 극대화된 MINI 역사상 가장 진일보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은 MINI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5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사전예약은 MINI 쿠퍼의 경우 4월, MINI 컨트리맨은 5월부터 시작된다. 두 제품에는 전세계 최초로 9.4인치 크기의 자동차용 원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MINI 운영체제(OS) 9으로 진화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MINI 관계자는 신차의 강점인 원형 디스플레이를 소개하며 "MINI의 전통성인 원형 계기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현존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면서 "대형 화면으로 편의성이 극대화된 것은 물론 스마트폰과 연동돼 사용자와 보다 초밀착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반영한 한국형 티맵(TMAP)이 탑재될 예정이다.
 
MINI 쿠퍼는 E트림 기준 184마력의 전기 모터로 290Nm의 토크를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7.3초다. SE 트림은 최고 출력 218마력 최고 토크 330Nm으로 제로백은 6.7초다. 주행 가능 거리는 쿠퍼 E가 305㎞(WLTP 기준), 쿠퍼 SE가 402㎞다. 쿠퍼 SE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이전(270㎞)보다 약 130㎞ 늘었다.
 
뉴 MINI 컨트리맨 E는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5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8.6초다. 사륜구동 모델인 컨트리맨 SE ALL4는 최대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494Nm의 성능으로 제로백은 5.6초다. 주행 가능 거리도 컨트리맨 E가 462㎞, 컨트리맨 SE ALL4는 433㎞다.
 
회사 측은 전기차 2종을 글로벌과 한국에 동시에 출시해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도 흥행가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 시장은 전세계 MINI 판매량 중 8위를 기록할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다. 올 3분기에는 가솔린 모델인 뉴 MINI 쿠퍼 3-도어 및 5-도어, 뉴 MINI 쿠퍼 컨버터블 등 총 5종의 최신 MINI도 선보인다. 
 
한편, BMW코리아는 다음달 21일까지 K현대미술관에서 'MINI 헤리티지 & 비욘드'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MINI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MINI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헤리티지, 유쾌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회는 '헤리티지 존(Heritage Zone)'과 '비욘드 존(Beyond Zone)' 등으로 구성해 MINI의 오랜 역사와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헤리티지 존에는 영국 런던의 풍경을 재현해 클래식 Mini 모델을 전시했고, MINI 컨버터블과 MINI 컨트리맨, 고성능 MINI JCW 모델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판매 종료를 예고한 MINI 클럽맨의 화려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곳에서 MINI 클럽맨의 최종 모델이 될 MINI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비욘드 존에는 오는 6월 이후 국내 출시 예정인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각 전시 모델에 맞춰 다채로운 콘셉트로 구성된 MINI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 이벤트, MINI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존 등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MINI 헤리티지 & 비욘드는 무료 관람으로 개방된다. 참가를 원하는 관람객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검색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