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미니코리아는 24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에서 4도어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뉴 미니 컨트리맨’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0년이 넘는 미니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로 의미가 남다르다.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코로나19 방역 등 안전 문제도 검증되면서 BMW그룹이 잇따라 한국에서 공개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05년 한국에 진출해 올해 15주년을 맞는 미니는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연간 판매량이 2015년 7501대, 2016년 8632대, 2017년 9562대, 2018년 9191대를 거쳐 지난해 수입차 업계에서 성공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1만대(1만222대)도 돌파했다.

미니 컨트리맨은 미니 라인업 중 유일한 4도어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로, 국토의 약 70%가 산으로 이뤄져 SUV에 대한 수요가 많은 한국에서 특히 인기 있는 모델이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2세대 컨트리맨의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공간·편의사양 등에서 한층 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국내에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애드 인스퍼레이션 투 뉴 노멀(ADD INSPIRATION TO NEW NORM)’이라는 주제로 ‘자연에 둘러싸인 도심’을 상징하는 특수 돔 텐트 형태의 파빌리온에서 진행됐다. 특히 발표가 진행되는 메인 무대에는 한국적 요소인 조각보를 모티브로 한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의 매력을 강조했다.

여기에 야외 잔디에는 캠핑의자와 나무상자를 배치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동시에 코로나19 방역에도 힘썼다. 좌석 간 2m 거리를 유지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베른트 쾨버 미니 브랜드 총괄은 영상을 통해 “한국은 뿌리 깊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모더니즘에 개방적인 나라로, 미니 브랜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이라며 “뉴 미니 컨트리맨은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모험을 추구하는 모델인 만큼, 고객의 삶에 영감을 더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