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순사건 희생자 719명 직권결정
2024-06-13 10:27
전라남도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규명한 여순사건에 대해 희생자 직권결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여순사건법’이 일부 개정되고 올해 2월 이 법의 시행령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여순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 명시된 사람과 진화위에서 여순사건으로 규명한 사건의 피해자 또는 희생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고서 제출이나 사실조사 없이 여순사건 희생자로 직권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첫 희생자 직권결정 대상은 총 719명이다.
서면통지 대상자 487명과 서면통지 미 대상자 232명이다.
전남도는 직권결정 대상자나 유족이 접수한 서류를 전라남도 실무위원회 검토를 거쳐 중앙위 심의·의결로 직권결정이 확정되면 신고인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김용덕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이번 직권결정으로 여순사건 희생자의 신속한 명예회복 길이 열렸다”며 “직권결정과 함께 이미 접수한 사건도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