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푸틴, 며칠 안으로 북한 방문"
2024-06-13 05:20
"방북 등 고려해 순방 이어가도록 할 것"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정부가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며칠 안으로 다가온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비슷한 시기에 전개되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전략대화도 전부 십분 고려하면서 철저하게 주변 주요 우방국들, 그리고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과 궤를 같이할 수 있도록 순방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교류와 협력은 관련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카슴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미사일 개발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