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꽃박람회, 꽃 관람 후 '칼갈이‧젓갈' 쇼핑해

2024-06-11 10:18
엑스코 대표, 시식 소‧돼지구이 불가

대구꽃박람회의 방문하는 고객은 9000원의 입장료를 낸 후 판매상 코너에서 판매상인의 권유에 상품을 구매한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광역시는 지난해보다 더 풍성해진 볼거리로 가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인 ‘제15회 대구꽃박람회’를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구꽃박람회는 ‘꽃, 365’를 주제로, 꽃과 함께 365일 행복을 선사해 줄 화훼산업 관련 218개 기관(766개 부스, 1만5000㎡)과 유명 플로리스트 700여 명의 화훼작품과 다채로운 행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총 4일 동안 개최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입장권은 성인 기준 9000원이며 사전예매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꽃박람회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엑스코 동관 전체에서 진행되는 대구꽃박람회는 입구에서 화려한 전시구조물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긴 줄을 서 있으며, 이어 꽃과 연관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어 대구꽃박람회의 절반을 지나니 칼갈이, 젓갈 판매, 옷, 선그라스, 건강식품, 금융사, 십원빵, 육류판매, 소파 등의 판매상공인이 꽃박람회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꽃박람회의 이 상황에 대해 관계자는 “서울의 고양꽃박람회와 비교는 불가하다며, 30억원과 3억2000만원의 차이라며 꽃박람회에 판매상인을 두지 않으면 박람회가 진행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즉, 방문하는 고객은 9000원의 입장료를 낸 후 생화 냄새는 맞아보지 못하고, 대구농업기술센터의 애플수박, 유리 사이에 꽃을 넣어 고압 압축한 제품 등을 본 후 판매상 코너에서 판매상인의 권유에 상품을 구매하는 일이 생긴다.
 
또한, 엑스코 대표이사 표철수 사장은 “꽃박람회 첫날에 육류코너에서 고기를 시식하고 판매하는 고기 굶는 행위를 금지하며, 보상은 하겠다”라고 전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4억원에서 올해는 20%를 삭감한 3억2000만원을 엑스코에 주었다. 엑스코도 지난해와 올해도 판매상인을 입주할 수밖에 없다며 고통을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