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AI 업무혁신TF' 신설…'AI 국세상담' 개발 직원 '특별승진'

2024-06-10 12:00

국세청은 10일 세종청사에서 'AI 국세상담 서비스 개발'에 기여한 특별승진자의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왼쪽부터 김창기 국세청장, 김경민·이영신 국세조사관, 김태호 국세청 차장)[사진=국세청]


국세청은 10일 AI(인공지능)를 이용한 국세행정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AI 업무혁신TF’를 신설하고 지난달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동안 시범 도입한 ‘AI국세상담’ 개발에 공로가 큰 직원 2명을 특별승진시켰다고 밝혔다. 

TF는 'AI국세상담’서비스를 납세자 문의가 많은 연말정산,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금 이슈로 확대하고, 일선 세무서 전화문의와 관련한 납세자 편의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국세행정 혁신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국세청은 3개 분야로 구성된 TF에 ‘AI국세상담’ 서비스 개발 업무를 주도한 우수인력을 우선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AI국세상담’ 개발에 공로가 큰 직원 2명에 대한 특별승진도 실시했다. IT서비스를 개통한 시스템 개발자들에게 수시 특별승진을 실시한 것은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특별승진한 김경민 조사관은‘AI국세상담’기술지원 업무를 총괄했고 이영신 조사관은 200만 건이 넘는 상담자료와 세법·예규·판례 등을 AI 상담사에게 학습시키는 업무를 담당했다. 

국세청은 지난 5월 ‘AI국세상담’서비스 도입 후 국세상담전화(126) 통화성공률이 지난해 26%에서 올해 98%로 대폭 높아졌고 상담 서비스 제공건수도 142만 건으로 전년 대비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AI 상담사는 이중 74%(106만 건)을 처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AI를 이용해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납세  협력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