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정부, 지속가능한 데이터 센터 로드맵 공표

2024-06-04 15:49

사진=게티이미지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은 싱가포르에 친환경 데이터 센터 개발을 촉진하는 로드맵 ‘그린 데이터 센터 로드맵’을 지난달 30일 공표했다. 

 

국내 데이터 센터에 대해 우선 전력용량 300MW분의 신설을 허용한다. 에너지 효율을 가속화하는 이노베이션 및 그린 에너지 도입에 따른 용량 확대를 촉진한다.

 

싱가포르에는 현재 데이터 센터가 약 70곳 운영되고 있으며, 전력용량은 총 1.4GW에 달한다.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서비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용으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으며, 아시아의 허브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데이터 센터는 많은 양의 물과 전력이 필요해 환경부하가 높다는 점이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로드맵은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이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수립했다. 데이터 센터의 지속가능성을 두 가지 측면에서 강화한다.

 

첫 번째는 싱가포르의 모든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시설 수준에서 향상, 서버 운용을 최적화한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 센터의 수요에 맞춰 냉각 솔루션을 도입한다’, ‘안전면을 고려해 데이터 센터 운용 시 온도를 높이면서 냉각에 사용되는 에너지 사용량을 삭감한다’, ‘서버 가상화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서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두 번째는 데이터 센터의 그린 에너지 이용 가속화다. 데이터 센터가 바이오 에너지, 태양광 발전, 수소 및 암모니아 등 저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이 밖에도 ‘자원효율보조금’ 등의 제도를 통해 데이터 센터가 보다 최적화된 기기의 도입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