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정장선 평택시장의 우보만리(牛步萬里) 시정철학, 민선 8기 후반 이끈다
2024-05-30 05:00
평택 신청사 고덕신도시 건립 탄력 붙어
서남북부권 맞춤형 개발 가시적 성과 커
미래첨단 국제평화도시 평택만들기 올인
서남북부권 맞춤형 개발 가시적 성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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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오직 '시민이 행복한 평택' 만들기에 우보만리(牛步萬里)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평택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서 당시 많은 시민의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2년이 지나 후반기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정 시장은 목표로 삼았던 시정과 공약을 성실히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공약 이행 최우수 자치단체장으로 선정돼 시민 신뢰도를 높였다.
정 시장의 지난해 공약 목표 달성률은 95.5%로 전국 평균보다 5.92%P 높다. 현재 평택시의 민선 8기 공약은 222개로 49개 사업이 완료되었으며 163개 사업이 정상 추진되는 등 이행률 22.1%로 순항하고 있다.
이번 고덕신도시 내 신규 행정타운 국제설계 공모 관리용역 수행업체 선정은 이런 정 시장의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이 분명하다. 호사가들의 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신청사 건립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어서다.
평택시는 2022년 10월 행정타운 건립을 위한 전담팀인 행정타운추진팀을 꾸린 바 있다. 그리고 2023년 5월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 후 같은 해 12월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2019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6년 만인 내년 초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정장선표 우보만리'의 결실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정 시장의 민선 8기 시작 평택발전 구상은 이것 말고도 무수히 많다. 대한민국 안보 핵심도시, 세계 반도체 수도, 국제적인 교육과 문화도시, 친환경 수소에너지 중심 도시로 평택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놓았다. 계획뿐 아니라 실천에도 적극 나섰다. 세계 최대 반도체 특구조성, 단소중립 클린도시조성, 국내 최대 자동차종합클러스트 구축 등은 아직 진행 중이다.
평택의 서남북부권 맞춤형 개발을 통해 지역 불균형을 없앤다는 복안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이러한 개발 계획 중에는 GTX-A노선과 C노선 평택 지제역 연장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도시재생사업, 송탄지역 고도제한완화, 평택역복합문화광장조성, 원평동 재개발 등 '평택의 뉴딜'이라 부를 만한 사업들이 총망라돼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설 신청사는 앞으로 이러한 정 시장의 구상을 마무리하는 '브레인 타워'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만큼 이전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 정 시장은 재선에 성공하며 국회의원 시절부터 심은 평택 발전 씨앗의 싹이 민선 7기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면 민선 8기에는 열매를 맺고 수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정 시장이 희망했던 '꿈'이 현실로 바뀌려면 남은 2년은 매우 중요하다.
정 시장도 이를 위해 요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근차근 평택의 미래를 향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정 시장의 수적천석(水滴穿石) 철학을 보며 떨어지는 물이 바위를 뚫는 것은 힘이 아니라 '지속적인 꾸준함'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다. 그러면서 정장선 시장의 3선 도전 가도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