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이의 다이렉트] 아트 갤러리 감성 품은 여의도 호텔 다이닝 '갤러리 7'

2024-05-31 06:00
갤러리 콘셉트 서로 다른 7가지 테마 프라이빗룸
고급 제철 식재료 활용한 미식… 한·일·양 만찬
호텔 전용 주차장서 바로 연결 '프라이빗한 모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갤러리 7 징코 [사진=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식사에도 품격이 필요할 때가 있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일생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자리나 비즈니스 기회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만찬 등이 그렇다. 격식 있는 장소에서 즐기는 만찬.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고급스러운 식사 한 끼가 필요한 순간, 이곳이 떠오른다. 
 
서울 여의도에 자리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는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이 있다. 호텔 7층 전 층이 아트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고, 7가지 주제의 크고 작은 방이 조성돼 있는 곳. 호텔동과도 떨어져 있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시크릿 라운지 ‘갤러리 7(세븐)’이다.
 
지하주차장에서 7층으로 곧장 연결되는 갤러리7은 외부의 접촉 없이 조용하게 모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지하 주차장과 1층 로비, 7층 갤러리7만 이동하는 이 엘리베이터는 혹시나 외부에 알려지지 않길 원하는 만남이 가능한 곳이다.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예약자와 참여자들에게만 장소가 공개된다.
 
◆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미식을 전시하는 ‘갤러리 7’
 
7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호텔리어가 환한 미소를 건네며 약속 장소로 안내해 준다. 호텔의 여느 연회 행사장에서 느껴지는 분주함은 보이지 않는다.
 
방으로 들어서니 통유리 창문 너머 웅장하게 펼쳐진 대리석 벽면과 붉은색 톤의 인테리어가 우아한 공간미를 선사한다. 거대한 중정을 파고든 햇살은 은은한 실내조명과 조화를 이룬다.
 
페어몬트의 ‘갤러리 7’은 단순히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공간과 음식, 서비스로 작품을 그려낸다.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제철 식재료로 정성껏 마련한 요리들까지 완벽한 한 끼를 제공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갤러리 7 조찬 한식 메뉴 [사진=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시간대별로 조식·중식·석식으로 나눠지며 한식·양식·일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날 조식 메뉴로는 완도 전복죽과 대하구이, 한우 소고기 불고기 등이 제공됐다. 비트와 참나물을 활용한 샐러드와 계절과일, 디저트로 마무리된 정갈한 한 상 차림이다.
 
음식들은 제철 재료를 십분 활용한다. 3달에 한 번씩 계절이 바뀔 때마다 메뉴와 식재료도 달라진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갤러리 7 밤부 [사진=김다이 기자]
 
◆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나만의 에피소드로
 
“고객의 하루를 설레게 만드는 것”,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감각적으로 구현해내는 것”.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갤러리 7’을 따로 떼어내 별도의 다이닝 이상의 공간으로 기획한 이유다.
 
‘갤러리 7’은 실제로 초청 목적과 참석자의 스타일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다. 비즈니스 미팅, VVIP 고객 초청행사, 각종 명품브랜드 행사와 상견례, 돌잔치, 회갑연까지 다양한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고. 
 
프라이빗 룸 중 가장 큰 ‘아잘레아스(Azaleas, 철쭉)’를 필두로 ‘세레조(Cerezo, 벚나무)’ 1과 2, ‘징코(Gingko, 은행나무)’와 ‘에네브로(Enebro, 향나무)’, ‘밤부(Bamboo, 대나무)’와 ‘릴라(Lila, 라일락)’ 등 각각의 룸은 고유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갤러리 7 아잘레아스 [사진=김다이 기자]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갤러리 7 아잘레아스 [사진=김다이 기자]

‘아잘레아스’는 소규모 럭셔리 웨딩과 명품브랜드의 비공개 비즈니스를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30~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리빙 키친 콘셉트의 공간미가 호스트의 창의에 영감을 불어넣으며 행사에 독창성을 부여한다. 갤러리 7 관계자는 “특히 명품브랜드 행사와 VVIP 초청 행사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2개의 룸으로 나뉜 ‘세레조’ 역시 가족끼리 치르는 스몰웨딩이나 약혼식, 은혼식으로 즐겨 찾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돌잔치 장소로 인기가 높다. 평생 기록될 첫돌 아기와 드레스를 차려입은 엄마의 모습들을 호텔 곳곳에서 담아낸다.
 
‘징코’와 ‘에네브로’는 친교와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4~10명 규모의 식사 공간이다. 특히 여의도를 기반으로 한 금융권 기업인과 증권가 중견 인사의 조찬 모임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식사를 겸한 프레젠테이션이나 회의 장소로도 제격이다.
 
‘밤부’와 ‘릴라’는 1:1 프라이빗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해 중요 계약을 진행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또 부부나 연인의 기념일 파티 또는 프러포즈 장소로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감성의 여의도 도심 뷰를 제공하며, 룸 안에 화장실까지 구비돼 있어 오롯이 둘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갤러리 7 만찬 [사진=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 정·재계 인사들의 회동 ‘여의도 시크릿 가든’
 
여의도는 국가적 현안과 첨예한 논제를 풀어내기 위한 거물급 인사의 회동이 이뤄지는 장소다. 이에 ‘갤러리 7’은 재벌 총수,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대기업의 전문경영인, 각국 대사,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조찬 행사장소로 자주 이용되곤 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갤러리 7의 감성과 초청객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 제철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 잘 관리되는 프라이버시가 그들의 주파수에 닿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조찬 예약이 늘고 있어 최근에는 조찬 전용 패키지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루언서는 물론 배우와 가수, 스포츠 선수 등 유명 셀럽이 호스팅하는 식사 장소로 애용되고 있으며, 관련 문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갤러리 7’은 사전 예약부터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배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 7’은 현재 조찬 모임에 특화한 ‘브렉퍼스트 미팅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 패키지에는 영양 식단으로 구성한 한식 또는 양식이 제공되며, 대형 LED 모니터나 프로젝터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