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틀 연속 '채상병 특검법' 반대 서한…"힘 모아달라"

2024-05-24 14:44
"민주당, 尹탄핵 운운해 국정 혼란 빠뜨려"
당원 향해 "지금은 공수처 수사 지켜볼 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타임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나흘 앞둔 24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틀 연속 당원에게 서한을 보내 지지층 결집을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당원에게 쓴 서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채 상병 특검은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정쟁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급기야 탄핵을 운운하고 있다"며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거부권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탄핵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공연히 탄핵을 거론하며 정권을 흔들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이재명 당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회피하려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지금은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볼 때"라며 "우리 당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집권여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서 위기를 수습하겠다.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며 반대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특검법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