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서울역 '온기창고'서 일일카페 봉사..."쪽방촌 주민께 음료 대접"

2024-05-19 12:38
음료 나눔활동 및 약 2000만원 상당 물품 후원

온기창고 1호 후원기업 세븐일레븐 임직원들이 17일 오전 서울역 온기창고에서 일일 카페 자원봉사 활동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여름 초입을 맞아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지원 스토어인 '온기창고'에 일일 카페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서울역 온기창고에서 온기창고 1호 후원기업인 '세븐일레븐' 임직원과 경영주들과 함께 일일카페와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혁 운영본부장을 비롯한 세븐일레븐 임직원과 경영주나눔봉사단장 등 경영주 총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온기창고에 물품을 진열하고 정리하는 등 일일카페를 차리고, 커피, 에이드, 식혜 등 음료와 창립 36주년 기념 떡을 쪽방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또 고령, 질병 등으로 온기창고 방문이 어려운 주민에게는 간편식 꾸러미(컵국, 컵스프 등)를 자택에 직접 전달했다. 6·25참전 용사이자 쪽방상담소 최고령 회원(1931년생)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임홍숙 세븐일레븐 서래나루점 경영주는 지난해 500만 원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500만 원 상당의 식품과 생활용품을 쾌척했다.

온기창고 일일 카페에는 유호연 서울역쪽방상담소 소장과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 김경원 서울시 자활지원과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세븐일레븐은 생필품, 간편식, 음료 등 1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세븐일레븐은 매달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온기창고에 후원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교통공사 2000만원, 토스뱅크 5000만원, 신한금융그룹 1800만원 등 기업체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월 500만 원의 물품을 정기 후원하기도 했다.

양지현 세븐일레븐 ESG전략기획팀장은 "창립 36주년을 맞이해 고객들께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후원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쪽방촌을 후원하고, 주민의 자존감을 세우는 후원방식인 '온기창고'의 취지에 공감해 1호 후원기업이 되어주신 세븐일레븐 측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후원과 나눔 활동에 힘입어 쪽방주민들이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