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추미애 국회의장 불발…윤상현 "野, 중도 향한 변화 두렵다"

2024-05-16 17:56
"강성 아닌 온건함 선택한 민주당 무서워"

우원식(왼쪽)·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5.1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자를 꺾은 것에 대해 "중도층을 향한 민주당의 변화가 두렵다"고 말했다. 경선 투표에는 민주당 소속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171명 중 169명이 참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우원식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추미애 당선인을 국회의장으로 뽑지 않았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그게 당심이라고 했다"며 "강성 지지층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은 추미애 당선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온건한 우원식 의원을 선택한 민주당이 무섭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택의 기준은 대선 승리에 누가 더 도움이 될까"라며 "앞으로 민주당의 모든 기준은 대선 승리 뿐이다. 중도층을 향한 민주당의 변화가 두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패배한 우리보다 승리한 민주당이 더 먼저 변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민주당보다 우리 국민의힘이 더 빨리 더 크게 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