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6~17일 中 국빈 방문…'올림픽 휴전' 성사될까
2024-05-14 16:54
시진핑 초청으로 방중…베이징·하얼빈 2개 도시 방문
시, 올림픽 휴전 설득 여부 '관심'
시, 올림픽 휴전 설득 여부 '관심'
이달 초 집권 5기를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6~17일 중국에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한다고 14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10월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 이후 7개월 만이다. 외신은 푸틴 대통령의 잇따른 방중은 러시아와 중국 양국 간 강력한 유대 관계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제한 없는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는 등 미국을 포함한 서방은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을 경계하고 있다. SCMP는 “서방의 제재로 인한 고립 속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푸틴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시 주석의 유럽 순방이 끝난 직후 이뤄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 주석은 유럽 순방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과 만났다. 시 주석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마크롱 대통령과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