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련병원 100곳 전임의 계약률 60%↑..."교수 휴진, 의료 혼란 없어"
2024-05-01 20:04
정부, 전공의 연속 근무 단축 시범 사업 방안 논의
의료계 집단행동 발발 이후 수련병원 100곳의 전임의 계약률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61.7%를 나타냈다. 앞서 의료계 집단행동이 시작됐던 초기 30%에 머무르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당시 전임의들은 후배인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현장 이탈에 동참했다.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불리는 '빅5' 병원의 경우에는 전날 기준 전임의 계약률이 65.9%로 100곳의 평균보다 웃돌았다.
그러나 정부 측은 해당 휴진으로 인한 의료 현장 혼란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일부 의사들의 휴진이 예고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항암치료, 수술이 연기될까봐 전전긍긍하는 환자 분들의 두려움을 가장 무겁게 생각한다"면서 "중증·응급 환자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환자와 그 가족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범정부적 노력을 통해 병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