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의 골프史] 마스터스 2회 우승 기록 누가 먼저 세웠나
2024-04-24 06:00
85회 우승자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에게 그린 재킷(마스터스 우승 부상)을 건네받았고, 87회 우승자인 스페인의 욘 람에게 건네줬다.
이번에는 람에게서 돌려받았다. 27세에 마스터스 2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월요일(23일)까지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도 제패했다.
현재까지 통산 10승, 메이저는 마스터스 2승이다.
역사상 위대한 골퍼들은 젊은 나이에 마스터스 2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그들의 기록을 좇고 있다.
셰플러보다 젊은 나이에 마스터스 2승을 거둔 선수는 누가 있을까.
최연소로 마스터스 2승을 거둔 선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다. 1995년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로우 아마추어 상을 받은 우즈는 1997년 첫 우승을 기록했다. 두 번째 우승은 2001년이다. 당시 나이는 25세였다. 이후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5승을 쌓았다. 마지막 우승은 43세였던 2019년이다. 우즈는 이 우승으로 메이저 15승을 쌓았다. 메이저 최다승 2위 기록이다.
메이저 최다승 1위는 18승을 보유한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다. 니클라우스 역시 25세의 나이에 마스터스 2승을 쌓았다. 마스터스 최다승도 그가 달성했다. 지금까지 6승이다.
니클라우스가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것은 1959년이다. 1960년에 로우 아마추어 상을 받았다. 첫 승은 1963년에 거뒀다. 두 번째 우승은 1965년이다.
최연소 마스터스 2승 3위는 스페인의 세베 바예스테로스다. 바예스테로스는 2011년 54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바예스테로스가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것은 1977년이다. 4번째 도전 만인 1980년 첫 승을 거뒀다. 두 번째 우승은 1983년 기록했다. 당시 나이는 26세였다. 바예스테로스는 이후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상위 10위를 오가다가 1997년부터는 매년 컷 탈락했다.
바예스테로스는 2008년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뇌종양이 발견돼 수술했지만, 신경 문제로 유명을 달리했다. 54세까지 PGA 투어 통산 9승(메이저 5승)을 쌓았다. 메이저 5승 중 나머지 3승은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기록했다.
셰플러는 바예스테로스의 PGA 투어 우승을 1승 앞질렀다. 메이저 우승은 아직 3승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