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조정식, 국회의장 도전..."법사·운영위 민주당 해야"

2024-04-21 16:39
"180석 갖고 뭐했냐는 질타 받아...22대 국회서 개혁 입법과제 달성할 것"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1일 "(22대 국회에서)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당연히 압도적 과반을 달성한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법의 게이트키퍼인 법사위원장과 국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1대 국회를 회고해보면 민주당이 야당 180석이란 큰 의석을 갖고 무엇을 했냐는 질타가 따라온다"면서 "적어도 22대 국회는 그런 국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법의 성과가 줄줄이 막혔던 이유는 대통령의 거부권과 법제사법위원회 때문"이라며 "법사위가 야당의 개혁 입법을 계속 딜레이시키고, 묵살하거나 뭉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할 세 가지 법안으로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참사 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을 꼽았다.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나 여당이 (21대 국회에서 이 법안들의) 발목을 잡는다면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여 그런 일이 발생하면 22대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6선 의원이 되는 조 사무총장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에 도전한다. 그는 "22대 국회가 개혁 국회로서 성과를 내고, 민주당이 주도해 민생과 개혁 입법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제가 그에 걸맞은 필요한 역할을 위해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민의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며 "반드시 성과를 내는 국회로 만들어내는 데 제가 앞장서서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