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카이스트 교수 "베트남 반도체 산업 발전 가능성 높아"
2024-04-21 10:57
박인규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가 베트남을 찾아 앞으로 베트남 내 반도체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육성과 관련해 유해가스 처리 및 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C에 따르면 박 교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이노바커넥트(InnovaConnect) 행사에서 ‘인공지능(AI)’과 ‘고용량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베트남이 주목해야 할 미래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두 가지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노바커넥트는 베트남 빈그룹 산하 빈퓨처(VinFuture) 재단에서 시작한 과학기술에 대한 교류와 대화를 촉진하는 행사다.
다만 그는 반도체 산업이 생산 과정에서 부식성 가스, 가공 화학 물질 등 많은 독성 화학 물질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위험도 지적했다. 따라서 제조 시설에서 이러한 독성 화학 물질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직원의 건강을 보호함에 있어 중요하다고 했다.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소자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어 제조 공정 품질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배출되는 유해가스의 양도 더욱 엄격하게 통제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소량의 유독가스가 있어도 제품이 손상될 수 있으며, 기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박 교수는 베트남의 전기차 제조산업이 강하게 성장하고 있어 가스 센서 개발과 전력 계통의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열 손실이 발생하여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터리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은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의 일종인 오토바이다. 그러므로 공기질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가스 센서는 휴대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어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박인규 교수는 "빈그룹은 전기차 제조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빈그룹이 반도체 산업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베트남이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늘리면 차세대 산업 발전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각국의 반도체 산업, 특히 센서 분야에서 많은 연구와 구현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많은 과학자들이 뉴로모픽 장치(인간의 뇌를 시뮬레이션하는 장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반도체 또는 뉴로모픽 처리는 데이터 처리를 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