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사옥 재건축 16층 계획보다 더 높인다…높이·용적률 변경 요청
2024-04-18 17:00
규제 완화된 '2030 도시정비 기본계획' 영향
최대 높이 '70→ 100m 안팎' 조정 전망
"착공 목표 시기 2026년 2분기"
최대 높이 '70→ 100m 안팎' 조정 전망
"착공 목표 시기 2026년 2분기"
코리안리재보험 사옥이 당초 12층에서 16층 높이로 재건축될 예정이었지만, 층수가 더 높게 지어질 전망이다. 지난 2022년 중순 서울시로부터 재건축 승인을 받았지만, 지난해 초 서울시의 건물 높이제한 등이 완화된 '2030 도시정비 기본계획'이 발표되면서 코리안리가 기존 계획보다 층수와 용적률을 높여달라는 민원을 종로구청에 넣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는 2026년 2분기를 착공 시기로 예상하고 있다.
18일 종로구청과 보험권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지난해 7월 종로구청에 서울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에 대해 변경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22년 8월 종로구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고시, 사실상 코리안리 재건축을 승인했다. 코리안리는 1985년 4월 준공 이후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지만, 건물 자체 노후화를 피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보고 2020년부터 종로구청과 재건축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코리안리 본사는 연면적 3만9357.43㎡,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다. 이 계획에 따라 재건축이 완료되면 연면적 약 9만3000㎡에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의 건물이 새로 탄생한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건축계획 변경 계획서'를 작성해 서울시 주관부서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해당 사안이 다음달 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계획설계와 각종 인허가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 사옥 이사와 착공 목표 시기는 각각 내년 1분기와 2026년 2분기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