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리노에서도 '노란색' 추모 물결

2024-04-16 15:07
광주비엔날레 홍보차 간 강기정 광주시장, 토리노시장과 세월호 참사 추모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비엔날레 홍보를 위해 16일 이탈리아 토리노시를 방문하고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행사를 주관했다.


이탈리아 토리노시청에서도 노란색 추모 물결이 일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스테파노 로 루쏘 토리노시장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토리노시청에서 함께 추모했다.
 
이들은 가슴에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 리본을 서로의 가슴에 달아주며 안전생명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4일 광주비엔날레를 홍보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은 강 시장은 이날 로 루쏘 시장과 만나 ‘광주시-토리노시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강 시장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각자의 위치에서 안전생명사회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자”는 바람을 로 루쏘 시장에게 전했고, 로 루쏘 시장이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추모의 자리가 마련됐다.
 
강 시장은 로 루쏘 시장에게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리본 배지를 달아주며 “10년 전 한국에서는 여객선이 침몰해 학생 등 304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는데, 로 루쏘 시장과 토리노시민들이 세월호 10주기를 함께 추모해줘 감사하다”면서 “광주와 토리노는 각자의 위치에서 안전생명사회를 만드는 일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 루쏘 시장도 “세월호 10주기 추모를 토리노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토리노시 배지를 강기정 시장께 달아드렸다”면서 “안전한 토리노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청사 1층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국기게양대에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세월호 추모기를 내걸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등 간부 공무원들은 1층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묵념으로 희생자 304명을 추모했고 출근길 공무원들도 잇따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