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올해 소비동향, 교육과 여행 지출 ↑

2024-04-16 16:35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조사회사 닐슨IQ는 올해 중국인 소비자들이 교육과 국내여행, 생활필수품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본인・가족의 행복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향후 1년간 소비의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본인・자녀에 대한 교육’에 지출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저축・투자’가 2위였으며, ‘잡화・가정용품(신선식품・건강식품 등)’, ‘외식・친구 등과의 모임’, ‘건강 관련’, ‘국내여행’이라는 응답도 상위를 차지했다.  

 

중국인 소비자들의 수입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대상의 50%는 ‘본인의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년 전에 비해 세대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초 조사보다 3%포인트 밑도는 13%에 그쳤다. ‘올해 말 세대수입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전년 동기 조사보다 17%포인트 높은 65%에 달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54%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물품 구매 시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비교하거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상승해 30%로 나타났다. 한편, 가격에 구애되지 않는 소비자 비율은 17% 하락한 35%였다.

 

일상소비재(FMCG)를 아끼려는 사람은 86%에 달했으며, 절약방법으로는 할인이 많은 온라인 구매를 선택하는 사람이 37%, 세일 때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30%, 할인점 방문횟수가 증가한 사람이 25%로 나타났다.

 

닐슨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치관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 증가’, ‘낭비 회피’,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스트레스 관리 강화’, ‘지출 억제’ 등을 꼽았다.

 

닐슨의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제품의 성능과 품질, 브랜드에 주목하는 동시에 가격 합리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등 중국 유통업계는 이미 가성비 시대로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유통업계에 대해서는 가격설정과 판매전략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