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험지에 화물투하"…공군, UAE 주관 연합훈련 '데저트 플래그' 참가

2024-04-16 11:06
C-130H 수송기 1대·병력 30여명 참가

공군은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실시하는 ‘2024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다. 사진은 훈련에 참가하는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C-130H 수송기 1대가 16일 서울기지를 힘차게 이륙하고 있는 모습.[사진=공군]

공군이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펼쳐지는 ‘2024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다.
 
공군에 따르면 데저트 플래그 훈련은 UAE 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올해 훈련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이 참가한다. 이 훈련은 참가 국가 간의 상호운용성 및 전투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시행된다. 공군은 지난해 최초로 데저트 플래그에 참가했으며 이번 훈련이 두 번째 참가다.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C-130H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공정통제사(CCT), 화물의장사,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등 30여명이 이 훈련에 참가한다. 이들은 이날 공군 서울기지를 출발했다.
 
공군은 약 3주간의 훈련기간 동안 △저고도 침투 및 화물 투하 훈련 △비정상기지 전술 이착륙 훈련 △전자전 임무 수행능력 향상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공군은 작년 ‘프라미스 작전’, ‘이스라엘 교민 귀국지원 작전’ 등 실제 작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최단 시간 내 병력 전개·복귀를 목표로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는 UAE C-130 비행대대와의 편대비행과 연합전술토의도 계획하고 있다.
 
공군은 이를 통해 △연합작전 능력 신장 및 중동지역·사막환경 작전이해도 향상 △고위협 전장상황 속 생존성 향상을 위한 위협대응 전술 숙달 △긴급 전개 능력 검증 등의 훈련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규 15비 항공작전전대장(대령)은 “데저트 플래그 훈련은 대한민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기후와 지형 속에서 고위협 전장상황에서의 작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의 수송기를 활용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요원들은 3주간의 연합훈련을 마친 뒤 5월 13일 서울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