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술 첫 적용

2024-04-14 15:33

경기 성남구 네이버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PC·모바일 검색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처음 적용했다. PC 전용으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 대화형 AI 검색 ‘큐:’(CUE:)에 활용된 AI 모델을 검색어에 적합한 문서를 찾아주는 검색 서비스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14일 네이버 블로그 공지에 따르면 네이버는 실시간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새 '스마트블록' 베타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스마트블록은 맞춤형 검색 결과 제공 서비스다.
 
새 스마트블록은 블로그, 카페, 동영상 등 출처나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적합도에 따라 검색 결과를 랭킹(순위 매김)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가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해석한 뒤 적합한 순서에 따라 결과물의 순위를 재조정한다. 가장 검색 의도에 더 적합한 내용을 상단에 노출한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모델의 활용으로 길고 복잡한 검색어에 대해서도 더 나은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서울 쪽 아기랑 가기 좋은 무료입장 가능한 곳'을 검색하면 '서울 쪽', '아기랑', '무료입장' 사이의 '가기 좋은 곳'을 '갈만한 곳'까지 맥락을 확장해 해석한다.
 
네이버는 당분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뒤 검색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연내 PC에만 적용된 '큐:'를 모바일에도 적용한다. 이미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가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검색 패턴에 대해서도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