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가 자카장, 베트남에서 첫 전시회 선보여

2024-04-15 13:01

화가 자카장(오른쪽 둘째)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 화가 자카장(Jakka Jang, 본명 장철석)이 베트남에서 첫 전시회를 열고, 예술을 통해 양국 및 세계를 연결하고 싶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1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이날부터 17일까지 하노이 호안끼엠 항바이 29번 전시장에서 21세기 국제예술문화교류협회 회장인 자카장 화가의 개인 전시회가 열린다. 주제는 ‘Dedicate to you’다.

자카장 화가는 예술을 전 세계 문화를 연결하는 도구로 활용하려는 높은 비전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베이징, 상하이, 도쿄, 서울, 뉴욕 등 전 세계적으로 약 60회의 개인전과 약 800회의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그는 '한국형 회화'(2010), '당신에게 바칩니다'(2014), '화가의 꽃'(2015), '움직이는 몸'(2017) 등의 여러 인상적인 작품을 발표했다.

자카장 화가는 대한민국 지역공헌대상 미술부문(2012), 올해의 작가상(2014), 창조문화예술대상(2015), 대한민국 나눔대상(2018), 2022년 올해의 아티스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자카장 화가의 첫 베트남 전시에서 그림은 자신에게 예술 작품일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적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여러 나라 예술가들의 작품을 더욱 가깝게 만들고 문화 교류와 통합의 장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자카장 화가는 이전 전시회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유화 작품 70점을 선보인다. 작품 중에는 사실주의 스타일의 풍경화와 인물화 외에도 전 세계의 신문 페이지와 기사를 이용한 작품도 등장한다. 작가에게 현재의 신문은 단지 뉴스일 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되는 것이다. 신문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삶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미술 평론가 마이 티 응옥 오아인(Mai Thi Ngoc Oanh) 베트남 미술협회 부회장은 자카장 화가의 작품에 대해 "현실주의 스타일을 따르는 풍경화와 인물화는 매력적인 색깔로 만들어졌으며, 빛과 공간을 통해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말했다.

자카장 화가는 자신이 살고 싶은 곳이자 예술 경력에 대한 영감을 얻고 싶은 곳이 베트남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연결하며 베트남 예술을 세계 무대로 끌어올려 베트남 예술가들이 세계 예술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돕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주최 측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한 '미래 돌봄'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해 자카장 화가의 작품 일부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