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이임 앞둔 美인태사령관 접견…"안보협력 지속 강화"

2024-04-11 14:36
"한미동맹 지속 성원 당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인 존 아퀼리노 해군 대장과 만나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년여 임기를 마치고 오는 5월 3일 이임을 앞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인 존 아퀼리노 해군 대장을 11일 접견했다. 신 장관은 한·미 동맹 발전은 물론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아퀼리노 사령관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하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 미군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한층 강화해 북한 위협과 도발을 강력히 억제·대응해 온 아퀼리노 사령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신 장관은 “지난해 원자력 추진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 작전기지 기항 등 미군 전략자산 전개 횟수를 증가시키는 데 아퀼리노 사령관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호평했다.

이에 아퀼리노 사령관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철통 같은 확장 억제 공약을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캠프데이비드 선언 이후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정상 가동, 다년간 한·미·일 3자 훈련계획 수립과 훈련 정례화 등 한·미·일 안보협력 발전에 기여한 아퀼리노 사령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신 장관은 “사령관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3국 간 안보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신 장관은 아퀼리노 사령관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인·태 지역 동맹·우방국들과 다자훈련 확대를 주도함으로써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 연대와 협력을 크게 증진시켰다고도 했다.
 
양측은 인·태 지역 안보에 한·미 동맹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역내 안보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 장관은 “아퀼리노 사령관이 전역 이후에도 한·미 동맹 지지자로서 계속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아퀼리노 사령관은 “앞으로도 한·미 동맹 발전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주한미군이 소속된 미국 인태사령부는 중국에 대한 전략 등 미국의 아시아 군사전략을 집행하는 핵심 사령부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2018년 5월부터 태평양함대사령관을 역임했으며 2021년 4월 인태사령관에 취임했다. 아퀼리노 사령관 후임으로는 새뮤얼 파파로 미군 해군 대장이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