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유정복, 'APEC·F1' 유치 통해 '더 나은 인천, 더 나은 미래' 꿈꾼다
2024-04-09 12:02
'소신'과 '확신' '뚝심'으로 적극 추진
세계적 도시 인프라 갖춘 '인천' 홍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과 행정 추진
세계적 도시 인프라 갖춘 '인천' 홍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과 행정 추진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해서는 이미 '지원 전담반‘이라는 진용을 갖추고 당위성 확보와 분위기 조성에 매진하는 중이다. 최근엔 여기다 더해 경쟁에 뛰어든 타 시도와의 차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외교부가 밝힌 정상회의 유치 여건, 국가·지역발전 기여도 등 4개 선정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감도 넘쳐 나고 있다. 유 시장이 확신을 갖는 이유는 대략 이렇다.
인천이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탁월한 접근성,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국제회의 인프라와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 최고의 숙박시설 등 월등한 개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두고 있다.
여기에 한국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자리 잡은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생산기지, 15개의 국제기구, 5개의 외국대학 글로벌 캠퍼스 등 APEC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유 시장의 확신에 보탬을 주고 있다. 따라서 유 시장은 경쟁 도시를 압도하고 있다는 장점을 알리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이 국제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준비된 도시'임을 자부하는 유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또 있다.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인 'F1' 인천 유치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 6일 일본을 전격 방문해 스즈카 그랑프리에 참석 중인 F1 최고책임자를 만나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 의향서를 전달하고 인천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아주경제 2024년 4월 6일 자 보도)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유치 의향서를 전달하며 성공적인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F1 그랑프리 대회의 경제적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킷(6.2㎞)에서는 F1 그랑프리 대회를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모여든 인원만 약 32만명에 이르고, 이 대회로 라스베이거스가 누린 경제적 효과는 최소 13억 달러(약 1조7505억원)로 추산할 정도다.
이번에 유치할 F1 인천 그랑프리는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된 일본이나 중국 대회와 달리 모나코나 라스베이거스처럼 도심 레이스로 펼쳐지게 된다. 인천 그랑프리는 2026년 또는 2027년 첫 대회를 개최한 후 최소 5년 이상 매년 개최될 것으로 보여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효과만큼 유치에 따른 준비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유 시장의 의지는 굳건하다.
유 시장이 방문 이틀째인 7일 2024 F1 일본 그랑프리 스즈카 서킷(2024 F1 Japanese Suzuka Circuit)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장을 방문, 대화 관계자들에게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의 편리한 교통망, 그리고 복합카지노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을 다수 보유한 인천이 F1 개최의 최적지”라고 강조하며 “도심 레이스로 진행되는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는 인천의 도시 잠재력을 꽃피워 글로벌 도시로 키워나갈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데서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유 시장의 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많은 시민이 유 시장의 남다른 ‘소신’과 ‘확신‘, 그리고 ’뚝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한다. 국내 경기침체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나은 인천,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해 '안될 이유'를 찾는 대신 '되는 방법'을 찾는 유 시장의 우공이산(愚公移山) 행보가 인천을 세계 속의 중심 도시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시민의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