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4만명 참여한 총선 사전투표…전남 신안 54.81% '전국 최고'

2024-04-07 17:12
광역단체 상위 3곳 '호남권'…전남 41.19%·전북 38.46%·광주 38%
대구 달성군, 22.88% '기초단체 최저'…제주·경기·부산 순으로 낮아

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 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남 신안군이 최고 투표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6일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에 1384만9043명이 참여해 역대 총선 사전투표 중 최고치인 31.2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1대 총선의 26.69%보다 4.59%포인트(p) 높고, 역대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대 대통령선거 36.93%보다는 5.65%p 낮은 수치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별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었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41.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상회했다. 전북과 광주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38.46%, 38.0%로 광역단체 중 상위 3곳이 모두 호남권에 속했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광역단체는 25.6%를 기록한 대구로 조사됐다. 그다음으로는 제주(28.5%), 경기(29.54%), 부산(29.57%) 순이었다.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32.63%로 나타났다.

시군구 기초단체 단위에서는 전남 신안군이 54.81%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기초단체는 대구 달성군으로 22.88%였다.
 
사전투표자 1384만9043명 중 관내 투표자는 1063만7444명(76.8%), 관외 투표자는 321만1599명(23.2%)이었다.

투표자 수가 가장 많은 사전투표소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투표소로 이곳에서만 1만7241명이 표를 행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관내 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관리관이 참관인과 함께 봉함·봉인한 뒤 CC(폐쇄회로)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며 "관외 사전투표함은 투표자 수를 확인한 후 우체국에 인계했고, 구·시·군 선관위는 등기 우편으로 배달된 관외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를 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