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재무장관 방중…불공정 무역관행 개선 압박할까

2024-04-04 20:25
4일 오후 중국 광저우 도착, 9일까지 일정
왕웨이성 광둥성 성장 면담 직후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서 연설

2023년 11월 APEC 정상 회담을 앞두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준비하는 재닛 엘런 미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4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남부 광저우에 도착했다.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은 작년 7월 이후 9개월 만이며, 이달 9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공정하게 대우해 달라고 요구하고,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문제와 중국의 산업 공급 과잉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중 2일차인 5일 옐런 장관은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중국 경제의 어려움과 기회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왕웨이중 광둥성 성장을 면담하고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서 양자 경제 관계에 대해 연설한다.
 
중국 경제 분야 실세 관료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5~6일에 걸쳐 이틀간 회담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한다.
 
7일에는 베이징대 교수와 학생들을 만나고 란포안 재정부장(장관)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
 
8일에는 시진핑 2기(국가주석 재임기 기준 2018∼2023년) 미중 경제·무역 협상을 이끌었던 류허 전 국무원 부총리와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을 만나고 방중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