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어' 잠실주공5단지, 최고 70층·6491가구로 재탄생
2024-04-03 21:27
신통기획 패스트트랙 최초로 심의완료
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준공 64년차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6491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3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를 열어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패스트트랙)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첫 사례가 됐다. 1978년 준공된 잠실주공5단지는 기존 30개 동, 3930가구에서 28개 동, 6491가구로 재탄생한다. 6491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836가구, 임대주택은 618가구다.
층수 상향과 함께 건폐율을 낮춰 보행자 시점의 개방감을 높이며, 구역 내 공원 2개소를 신설해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한강으로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를 신설해 잠실역에서 한강으로 접근성도 높인다.
앞서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2022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으로 공동주택 6350가구, 최고 50층으로 재건축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기존에 일률적으로 운영되던 '35층룰'이 폐지되며 조합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자문회의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 심의 통과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정비계획 변경 고시 후 올해 도입된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등)를 통해 건축 계획을 확정,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