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 선정… 여성 역대 최다

2024-04-03 10:20
여성 최초 공학상 수상자 탄생

[사진=호암재단]
호암재단은 '2024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 등 6명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5월 31일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국내외 저명 학자 및 전문가 46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 및 65명의 외국인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4개월 동안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올해는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됐다. 공학상은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탄생했다.

학술부문에서는 전통적 기초 과학 분야 이외에도 최근 글로벌 IT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면서 이를 근간으로 새롭고 획기적인 연구 결과물을 낸 세계적인 연구자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예술부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큰 공감을 얻으며 순수 한국문학의 저력을 증명한 소설가, 사회봉사부문에서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평생을 장애인들의 육체와 영혼의 치유에 헌신한 인사가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현창해 왔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