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책임 있지 않다' 한동훈 직격 "4월 10일, 본인에게 있음 알게 될 것"

2024-04-02 13:46
한동훈 지난 1일 부산 유세서 "그 책임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으냐" 발언
민주 "한동훈, 한 번이라도 국민 편에 선 적 있었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2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카이스트 졸업식 강제퇴장 논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유세에서 "우리 정부가 여러분의 눈높이에 부족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으냐"고 발언한 것을 두고 "4월 10일 '그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소통령'이자 총선을 지휘하는 집권여당의 사령탑이 '우리 정부에 대한 책임이 저한테는 없다'니 도대체 무슨 말인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의혹. 한동훈 위원장은 한 번이라도 국민 편에 선 적이 있었나"라며 "재난 현장에서도 피해 상인들을 외면한 채 윤석열 대통령에게 폴더인사하고 기차를 함께 타겠다며 쫓아가기 바빴던 사람이 누구였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제 와서 성난 민심의 분노를 피하려 용산과 선 긋기를 하면 그게 선 긋기가 되는가"라며 "용산만 바라보며 국민은 철저히 무시한 한동훈 위원장. 4월 10일, '그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해운대구 등지에서 "제가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 지난 97일 동안 어떻게든 바꾸지 않았나.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원하시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여러분의 눈높이에 부족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으냐. 저희에게 기회를 한번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