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당 대표단, 라오스 방문 마쳐…해외 순방 마무리 수순

2024-04-02 13:44
중국·베트남·라오스 등 우방 3국 방문…귀국길 오른 듯

라오스를 방문 중인 김성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왼쪽)이 지난 29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주석을 의례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노동당 대표단이 지난달 31일 라오스 방문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조선 노동당 대표단이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비엔티안을 출발했다"며 "비행장에서 라오스 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대외관계 위원회 부위원장과 라오스 주재 우리나라 특명전권대사가 (대표단을) 전송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라오스를 방문하는 동안 통룬 시술릿 라오스 주석을 예방하고 통사반 폼비한 라오스 인민혁명당 대외관계 위원장과 회담을 가지며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오스를 끝으로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대표단은 지난달 21일 평양을 떠난 지 열흘 만에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앞서 대표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등을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한 바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선 레 호아이 쭝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비서 겸 당 중앙위원회 대외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표단 순방은 사회주의권 국가들과의 관계 결속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그 배경에 지난 2월 체결된 한·쿠바 수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