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익제보자 "공영운, 임원시절 엔진 중대 결함 은폐"
2024-03-30 13:55
30일 개혁신당과 기자회견
현대자동차 엔진 결함 공익제보자 김광호씨는 30일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대차 임원 시절 차량 엔진 중대 결함에 대한 은폐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30일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개혁신당은 김씨를 현대차 품질강화팀 부장 시절 '세타2 GDi'의 결함을 폭로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해당 공익제보를 통해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보상금을 받았다.
그는 이후 2017년 국토교통부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공익제보를 인정받아 세타2 GDi 엔진 리콜을 끌어냈으나, 그 과정에서 공 후보의 방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중대 결함을 세상에 알리는 기사를 낼 때, 한 언론사 기자에 직간접적으로 연락해 기사 내용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 분이 바로 공영운 당시 홍보실장"이라고 했다.
그는 공 후보를 향해 "현대차 재직 시절 공익제보자에게 했던 것처럼 국민의 목소리도 못 들은 척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소속 당의 정치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정치를 하고자 후보로 나선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