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도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OTT 할인도 늘린다

2024-03-28 00:00
SKT, 업계 첫 2만원대 요금제도 선봬

SK텔레콤 개편·신규 요금제 세부 내용. SK텔레콤은 28일부터 중저가 요금제를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개편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LG유플러스가 KT에 이어 3만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내놓으며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에 동참한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LG유플러스는 28일부터 5G 요금제를 개편한다. 양사 모두 3만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할인 등을 제공한다.

SKT는 월 3만9000원에 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컴팩트'와 월 4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를 새로 선보인다. 컴팩트 요금제는 SKT에서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인 베이직(월 4만9000원)보다 1만원 싸다.

기존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확대한다. '베이직(월 4만9000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8GB에서 11GB로,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의 제공량을 11GB에서 15GB로 늘린다. 내달 1일부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한다.
 
가입자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도록 데이터 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컴팩트·컴팩트플러스·베이직·슬림 요금제 이용 고객은 요금제별로 월 3000원에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 충전할 수 있다. OTT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웨이브 앤 데이터(월 9900원)' 부가 서비스의 2000원 할인 혜택도 4월 1일부터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월 3만원대 신규 요금제인 '5G 미니'를 출시한다. 5G 중저가 요금제(2종)의 데이터 제공량도 대폭 확대한다. 

LG유플러스의 첫 3만원대 요금제인 5G 미니는 월 요금 3만7000원에 데이터 5기가바이트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소진 시 최대 400kbps(초당 킬로비트)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실속형 요금제다.

이통 3사의 3만원대 요금제 출시는 정부의 지속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국민이 바로 체감할 수준으로 통신비가 내려야 한다고 보고, 이통 3사에 요금 인하를 지속해서 요청해 왔다.